내 이름은 진수 다 .
허씨 성을 가진 집으로 입양을 해왔으니 허 진수가 된다 .
형은
`얘가 참 순해요 얌전하고 ,나에게 기대며 눈을 꼭감고 왔어요’라고
칭찬을 해 주었지만 천만에 콩떡이다 ,
흔들리는 차안이라 멀미가 날것 같아 형이란 사람의 가슴에 몸을 꼭 기대고 왔다 .
그래도 그리 좋게 말해 주니 기분이 좋아진다 .
엄마가 된 여성이 나를 꼭 껴안아 준다 .
좋은 냄새가 나긴해도 나는 얼른 도망을 쳐서 구석을 찾아 숨었다
‘이리와 괞안아’라고 말해주지만 그래도 낯설고 불안하다 .
낮선 환경 탓에 오줌까지 싸고 말았다 모두들 난리다
카펫을 닦고 소리나는 이상한 물건을 갖고 와서 갖다대고
시끄럽고 무서워 공포분위기다.
밤이되니 모두들 나를 두고 이층으로 올라가 버렸다.
어둡고 낮설고외롭다.
울고 울었지만..지쳐서 자고 말았다.
일어나보니 엄마란 사람이 나를보고 웃고 있다.
벌떡 일어나 구석으로 숨었다 너무 놀래서 다시 오줌을 싸고 말았다.
배가 너무 고프다 어제 낮부터 아무것도 못먹었다.
낯선집 이기도 하지만 환경이 바뀌여 입맛도 없었으니 말이다.
이집식구들은 집으로 들어오면서 두팔을 벌리며 나를 잡으려 오는것 같아
놀래서 도망 다니고 숨고 다시 놀래고 오줌도 싸고 똥도 저절로 나와진다.
근데 조금씩 살펴 보니 내가 똥을 카펫에 싸고 오줌도 싸고 음식을 먹고
온구석에 흘려도 나를 야단 치거나 미워 하지 않는것 같다 .
생전 처음 먹어 보는 닭고기도 푹 삶아 잘게 찢어 주기도 하고
나를 쓰다듬어 주기도 한다.그래도 곰곰 생각 해보니 이집 식구들이
나를 사랑해 줄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꺠달았다.
그렇다면 나도 마음을 비우고 이집사람들과 친분을 유지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근데 엄마와 아빠 두사람이 소근소근 이야기 를 한다
‘이-아해 안되겠지요 적응도 못하고 숨고 오줌을 아무데나 싸고
의자다리를 물어 뜯기도 하고 내일 데려줍시다 ‘한다 .
나는 내일 부터 서서히 맘을 풀려고 했는데 ….
다음날 아침에 이집 아빠도 아들도 내머리를 쓰다 듬어주며 ‘잘가’한다 .
정신이 번쩍 든다 .
다시 ,내가 잠시 살았든 그집으로 돌아가면 마당에 살아야 하고
맛없고 딱딱한 밥을 먹어야 하고 자꾸 밀쳐내는 내 친엄마는
말랑말랑한 가슴도 못만지게 하고 형제들은 서로 싸우고 으르릉 대는데
이집 식구들은 나를 위해주고 야단치지않고 맛있고 연한고기를
떠먹여 주기도 하는데 나를 보내려 한다 .
파양하겠다고 안되겠다 싶어 벌떡 일어나 슬슬 걸어서 엄마 곁으로 다가 가
무릎에 살며시 기댔다 ‘ 보내지말아줘요 오줌도 가릴께요 엄마도 좋아졌어요 ‘
애원하는 눈빛을 보내본다.
최대한 불쌍한 표정까지 지으며 ,
아`근데 엄마가 내맘을 알아차렸나 보다
나를 번쩍 안아올리며 내볼에 입도 맞추고 너무 좋아 한다 .
그러고 는 아빠에게 전화를 걸더니 `
여보 이아이가 나에게 와서 기대요 내가 안아도 놀래지않고 안겨 오는군요 .
보내지말고 같이 살아봐요 ‘ 하며 눈물을 글썽인다
`여보 이아해가 의자다리 를 깨무는것은 이가 날려고 그렇데요
병원에 물어 봤어요 ‘라고 까지 한다 정말 그렇다 .
이가 근질거려 의자라도 깨물어야 하는데 엄마가 알아채렸다 .
먼저 집에서는 형제들이랑 놀다가 정원의 화분을 깨 버렸는데
그때 그집의 보호자 남자가 빗자루로 나를 엄청 때렸다 .
나의부모들은 내 편을 들어주다가 행여 자기들도 맞을까 계속 못 본체 했었었다 .
이집 식구들은 당장 내이름을 짓고 나를 안아주고 산책도 나가주고
내 맘을 맞춰 줄려고 한다 .따뜻하다 행복의 절정이다
이름도 지어준다.
엄마는 우리아들 이름이 진희 진성이니 진수로 하자이고
막내형은 MARS는 용감한 게임전사이니 MARS로 하자 한다.
아빠가 그럼 한국이름은 진수 미국이름은 MARS로 하자로 정해 졌다 .
예방주사도 맞으려 가고 목욕도 하러가고 이발도 하려갔다.
내 장난감도 사오고 내옷, 이불도 내맘에 드는 것으로 사왔다 .
사실 나는 세력 넓히는것 을 좋아해서 내가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것을
철칙으로 삼지만 이집에서는 그리할 필요가 없다 ,
식구들은 나를 사랑해 주기 때문이다 . 나는 산책을 좋아 하는데 ,
내가 산책을좋아 하는이유는 나의영역권과 행동권`을 차지 하기위해서이고 .
또한 나는 내가 용변을 보는 장소에서 봐야하는데 내맘을 잘 알아채려서 그리 해 준다
나는 민감한 코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냄새의경치를 그리기도 한다 ,
귀는 또 너무 밝아, 집파킹장에 차를 stop 하는 식구들이
형인지 엄마인지 아버지 인지 다 알아챈다
한번은 내가 다람쥐를 보고 달려가다가 그만 바위를 못보고 넘어졌고 피가 났다 ,
보니 발톱이 두개 빠졌다.
밤이였는데 emergency 병원으로 가서 수술하고 약먹고 주사도 두개나 맞았다
돈이 물경 $900이 넘는다
돈을 너무 많이 쓰게 했으니 나를 내 보낼까 아님 나를 때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였었다 마취가 풀려서 악간 아프지만 굳굳하게 참아야지
돌아온 집에서 붕대감은 내발을 쳐다보며 엄마는 눈물이 글썽글썽 한다 .
꼭 안아준다 .
나를 위해 울어주는 엄마,
아빠 는 밤새 내방으로 와서 만져주고 물도 떠다 주고 나를 안아주기도 한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큰형님은
내가 좋아하는 육포에다가 닭고기 튀김에 장난감도 사가지고 왔다
작은 형님은 직장에서 조퇴하고 와서는 나를 안고 용변을 누워 주기도 하였다
어제,
산책중 덩치가 큰놈이 나에게 덤벼들었지만 앞발로 그녀석의얼굴을 내려쳤다,
그녀석은 꼬리를 내리고 도망을 쳤다 ,
아버지는 흐믓한 표정으로 나를 쓰다듬어 주신다
아버지는 나의무용담(?)을 어머니께 자랑 하셨다.
우리 진수는 수렵본능이 강해서 다람뒤도 잘 잡고 충성심 도 좋고
청결성이 많아 집안이 꺠끗하고 용맹성 도 많아 동네 개들을 다 이기고
인내심도 돈독하니 일등 개다 하신다 .
엄마는
‘진수야 너는훌륭한 집안의 자손 이란다.
네부모님은 우리나라 진도에서 태여난 우수혈통이다’ 하신다.
맞다
나는 자긍심이 가득하고 용감하며 우리나라 우수한 집안족보와 전통을 가진
양반가문의 휼륭한 진도개다.
누렁이라든지 워리이거나 메리 같은 촌스러운 이름이 아닌 근사한 이름 진수다
당당하고 멋진 허진수 !

허영애